하이눈(High Noon) : 고전영화 추천. 서부영화의 최고봉. 아카데미 4개부문 시상

2024. 4. 30. 12:47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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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정오"라는 뜻을 가진 하이눈(High Noon)은 1953년 미국에서 출시된 영화로,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hign noon은 문자적으로는 "12시 정각"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은유적으로는 "결정적 순간/결정적 단계"라는 뜻도 있습니다. 

제목이 하이눈인 이유는, 주인공과 악당들과의 대결 시각이 12시이기도 하고, 주인공의 결혼식과 최후의 결전이 이뤄지는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제목 같습니다. 

 

70년 전에 만들어진 흑백영화이지만, 미국의회도서관에 영구 보존영화로 등재되었고(1989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꼽히기도 하는 등, 화질이 안 좋다 뿐이지 지금 봐도 플롯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며, 여운도 남기는 명작이라고 생각됩니다. 

 

 

2. 메인 캐릭터

 

주인공: 케인(게리 쿠퍼) - 마을의 성실하고 유능한 보안관. 마을사람들을 잘 보호해 주었고 결혼식날을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하는 상황

새신부: 에이미(그레이스 켈리) - 다른 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케인과 함께 식을 올리고 떠나는 상황

케인의 옛 애인 - 현재는 술집 여주인

 

 

3. 줄거리 (결말 포함)

 

미국의 작은 마을에 보안관으로 일하는 케인은 결혼식을 막 끝낸 후 다른 마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년 전 자신이 체포하여 사형집행을 받게 한 악명 높은 살인범 프랭크가 사면을 받아, 부하 3명과 함께 자신에게 복수를 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프랭크가 도착하는 시간이 바로 정오입니다. 

프랭크는 요즘 시대로 따지자면 약간의 조폭패거리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옛날 서부 시대에는 몰려다니면서 마을을 약탈하는 패거리들이 있었는데 그 부류입니다. 

 

후임 보안관이 도착하기 전이라 프랭크는 자신이 맞서 싸우기로 합니다. 

신부는 그냥 잊고 떠나길 원하지만, 케이은, 프랭크의 복수의 대상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에, 어차피 떠나도 끝까지 좇아 올 것이므로 싸우기로 결심하면서 약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에 신부는 혼자서 떠날 것이라며 기차역에 남고 케인은 도와줄 마을 사람들을 찾아 다닙니다. 그러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데, 아마 마을 사람들도, 프랭크의 복수의 대상이 케인이라 생각해서 괜히 끼어들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5년 전에는 마을을 구해준 성실한 보안관인데 아무도 돕겠다고 나서지 않습니다. 

 

 

 

하이눈
하이눈

 

 

 

 

 

신부 에밀리는, 마을에서 한 때 케인과 교제했던, 술집 여자를 알게 되는데, 그 여자는 에밀리에게 자신이라면 같이 총을 들고 싸우겠다고 합니다. 

에밀리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막상 마을에서 총소리가 울려퍼지자 마을로 향합니다. 

 

그리고 숨막히는 결투가 펼쳐지는데, 1:3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고, 마을 사람들은 다 자기 집으로 들어가 피해있고, 마을의 건물들을 지형물로 삼아서 결전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케인이 죽을뻔한 순간에, 에밀리가 나타나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마을 소년이 케인부부에게 마차를 갖다 주는데 그때, 결투가 끝난 것을 알고 마을 사람들이 다들 밖으로 기어 나오며, 그들 앞에서 보안관 배지를 떼어 바닥에 팽개치고 가는 장면이 명장면입니다. 

 

 

4. 흥행 요인

 

이 영화는 73만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1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대성공을 가뒀습니다. 

정의로운 주인공이, 겁많고 어쩌면 비겁하기까지도 한 마을 사람들에게 외면받지만 홀로 싸워서 승리한다는 내용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도 됩니다. 

에이미 역시 여자로서 느끼게 되는 갈등에 공감을 주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런닝타임이 85분인데, 작중에서도 85분의 시간이 똑같이 흘러가는 실시간 서사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며 시계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게리쿠퍼는 이 작품을 통해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이 영화는 4 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았습니다. 1952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가 되었습니다. 

 

 

5. 개인적인 감상

 

 

어렸을 때는 마을사람들이 냉정하고 답답하고 이해가 안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른이 되고 보니 마을 사람들의 선택이 이해가 되고, 내가 저 마을에 살았더라도 회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총을 쏠 줄 아는 어른이라면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상대는 잔인한 총잡이 들입니다.)

 

그리고 그레이스 켈리가 역을 맡은 에밀리 역시 이해가 되네요. 왜 남편과 의견충돌이 있었는지, 처음엔 떠나려다가 나중에는 돌아온 것까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 영화를 오래 기억하는 이유는 OST에 있습니다. "Do not forsake me oh my darlin on this wedding day"로 시작하는데요, (우리 결혼식날 나를 떠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내용) 아마 주인공의 속생각을 반영하는 가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의 배역과 스토리에 잘 어울리는 선율과 가사로 되어 있어서 찰떡같은 OST가 영화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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