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붐(La Boom): 소피마르소를 책받침 여신으로 만들었던 영화

2024. 6. 9. 12:31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옛날에 공책 질이 안 좋아서 '책받침'이라는 물건이 있던 시절, 김희선, 최진실 등의 미인들과 더불어 외국 배우 중에는 소피마르소, 브룩쉴즈가 책받침에 나오는 대표 스타였습니다. 

소피마스로는 한국인들에게 <라 붐 1>과 <라 붐 2> 시리즈로 유명해진 여배우입니다.

 

 

1. 제목및 공개일

 

<La Boum> 은 프랑스어로 '축제, 서프라이즈 파티>를 의미합니다. 

주인공이 첫사랑에 빠지는 대상을 라 붐에서 만났기 때문에 제목으로 지어진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는 그대로 <라 붐>이라는 제목으로 들어왔습니다.

 

1980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된 프랑스 영화지만, 대한민국에는 1988년에 비디오로 들어왔고 1989년에 방송을 탄 이래, 공휴일이면 한동안 자주 방송이 되곤 했습니다. 

러닝타임은 109분입니다.

 

외화하면 미국 헐리우드 영화만 알던 사람들에게 프랑스 영화로서는 드물게 소개가 되었습니다. 

 

 

2. 등장인물

 

빅 (소피마르소 분) - 13세의 사춘기 소녀. 파리로 이사를 오면서 새로운 주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에도 빠지게 됩니다. 

빅의 부모님 -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가 발각되어 잠시 냉랭한 기간을 갖게 됩니다. 

매튜 - 빅과 파티에서 만난 빅의 남자친구 

 

 

3. 줄거리(결말 포함)

 

빅은 베르사이유 출신인데 프랑스 파리로 이사오게 됩니다. 

13세이면 우리나이로는 중학생인데, 학교로 와서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활발하게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루는 친구집에 저녁 파티(la boum)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매튜라는 남학생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튜는 자기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바쁘기도 해서 연애가 쉽지는 않습니다. 남편을 사별한 할머니에게 연애코치도 받고 밤을 같이 보내려 하지만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이들의 첫사랑뿐 아니라 어른들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도 나오는데, 빅의 아버지는 치과의사로 개업을 했는데, 옛 애인이 찾아와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어머니는 풍자 만화가로 출판사 면접을 보지만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불륜을 숨기다 보니 기브스를 했다고 아내를 속이게 됐고, 자신을 정성스럽게 간호하는 아내에게 미안해 결국 자기 죄를 고백합니다. 

 

라 붐
라 붐

 

그리고 아내는 빅의 담임과 친해지고 에릭은 빅의 어머니에게 호감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빅의 아버지는 아내가 임신을 한 것이 선생에 의한 것임을 알고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 공항에서 서로 만나며 화해를 하게 됩니다. 

 

한편 빅은 파티장에서 다시 매튜를 만나고 서로 껴안고 춤을 추는데, 매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잘생긴 뉴 페이스가 파티장으로 들어오고, 빅은 그 소년을 껴안고 춤을 추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4. 배우

 

소피마르소 -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인 동시에 출세작입니다. 실제 나이 14세 때 < 라 붐 1 > 을, 16세 때 < 라 붐 2 > 를 찍으며  흥행에 성공하고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5. 흥행성적

 

프랑스에서 450만 관객을, 유럽에서는 1500만 관객을 기록하는 대히트를 쳤습니다. 

일본, 중국, 대한민국과 같은 동아시아에서도 소피마르소는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라 붐 1>의 인기에 힘입어 속편인 <라 붐 2>도 만들어졌는데 소피마르소 주연이고, 설정이 다 그대로 이어집니다. 

 

 

6. 개인적 감상

 

소피마르소가 정말 예쁘게 보이고, 무엇보다도 한국과 다른 외국 청소년들의 현실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이라면 그 나이대 대체로 무거운 책가방 매고 학원에 가 있을 시간인데, 프랑스 학생들은 발레도 하고, 저녁에는 파티도 하는데 스킨십도 너무 진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못지 않게 개방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순수한 사랑"에 대한 환상은 없고, 마지막에 다른 남학생에게 눈이 돌아가는, 현실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빅의 부모님의 사랑도 현실적이고, 빅의 할머니의, 노년에 펼쳐지는 제 2의 사랑도 잠깐 나왔습니다. 

 

 

7. 기타

 

영국 가수인 리처드 샌더슨이 부른 OST인 Realty는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유명한 장면으로는, 커다란 헤드셋을 소피마르소에게 씌워주는 동시에 Reality 가 흘러나오면서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는데 그 이후로 숱하게 패러디되어 왔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