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 스펙터클한 대작, 아카데미 11개 부분 석권의 전설적인 고전 영화

2024. 5. 21. 06:1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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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허>(Ben-Hur)는 미국 작가 루 월리스가 1880년에 출간한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1907년, 1925년, 1959년, 2016년에 각각 영화화되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1959년에 개봉된 벤허이며, 이 포스팅은 이 작품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1. 제목및 공개일

 

미국에서 1959년 11월 18일에 개봉하였습니다. 

벤허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원작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며 영화에서도 항상 이 제목으로 개봉을 하였습니다.

런닝타임은 4시간으로 장편 영화이지만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2. 등장인물

 

벤 허 : 부유한 유대인 가문의 장남입니다. 로마제국이 예루살렘에 올 때 여동생이 실수로 로마군 행진 때 기와를 떨어뜨리는데 반역으로 몰려들어 로마군에게 체포되어 가문이 몰락하고, 노예선에 올라타게 됩니다. 이후 로마 제독을 구하게 되어 아들로 입양되어 로마 제국의 귀족이 됩니다. 

 

메살라 : 로마군 장교로 벤허와 어릴적 친구이며, 벤허 가족이 반역의 의도가 없음을 알지만,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벤허 가목을 몰락시킵니다. 

 

아리우스 제독: 갤리선의 노젓는 노예로 있는 벤허를 눈여겨보게 되며, 자신의 목숨을 3번이나 구해준 벤허의 소유권을 받아서 해방시켜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 : 그리스도 생전의 시기를 다루는 영화이므로 잠깐 등장하게 되지만 임팩트가 있습니다. 정면으로 얼굴이 나오지는 않으며 뒷모습으로만 나옵니다. 

 

일데림 : 전차 경기에서 합법적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귀띔해줘서 메살라와 벤허의 전차 경주를 부추깁니다.

 

 

3. 줄거리(결말 포함)

 

영화의 배경은 이스라엘로서, 시대적 배경은 수그리스도가 활동하던 기원후 28~33년 정도입니다.

 

주인공인 유다 벤허는 예루살렘에 사는 대부호입니다. 벤허는 어린 시절, 유대총독의 아들인 로마인 메살라와 절친이었지만 성인이 되어 돌아온 메살라는 벤허에게 유대인 통치를 위해 협력하라고 하면서 벤허와 대립하게 됩니다.

 

얼마 후 로마군의 행진 때 벤허의 여동생이 실수로 기와장을 떨어뜨리게 되어 총독이 낙마 부상을 입는데, 이로 인해 벤허일가는 로마군에게 체포당하게 됩니다. 메살라는 벤허일가의 실수였다는 것을 알지만, 일벌백계의 의미로, 그리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벤허를 로마 갤리선의 노예로 만들고 어머니와 여동생은 지하감옥에 가둡니다. 

 

로마군에게 끌려가는 도중, 벤허에게만 물이 허락되지 않자 목마름에 지친 벤허가 하느님께 도와달라고 울부습니다. 이때 한 목수가 다가와 벤허에게 물을 줍니다. 이를 본 로마 장교는 목수를 혼내주려 왔다가 목수의 얼굴을 보고 감동하여 차마 아무것도 따지지 못하고 돌아서는 장면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목수가 나중에 예수로 밝혀지는데, 화면에 예수의 얼굴은 안 나오지만, 로마 장교가 예수를 발아보며 뭔가 경외심, 감동으로 가득 찬 표정을 짓는 것이 이 영화의 감동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할 장면입니다. 

 

 

벤 허
벤 허

 

 

 

 

 

갤리선의 노젓는 노예는 1년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지만 벤허는 메살라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3년이 넘게 살아남으며, 이를 알게 된 아리우스 제독은 벤허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아리우스는, 벤허에게 자신의 검투사가 되라고 하지만 벤허는 아리우스의 노예로 죽을 수 없다며, 하느님이 나를 노예선에서 죽도록 3년이나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리우스는 해적들과의 전투가 시작되자 벤허의 발목 쇠사슬만은 풀어주는데, 이것이 아리우스의 목숨을 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전으로 인해 벤허가 탄 노예선을 가라앉게 되자, 벤허는 다른 노예들을 모두 풀어준 뒤, 아리우스 제독을 구출합니다. 이때 제독은 자결하려고 하지만 벤허가 막습니다. 그리고 잔해 위에 떠 있던 아리우스와 벤허는 다른 로마선에 구출되는데, 전투 자체는 로마의 대승이었고, 아리우스는 개선장군이 됩니다.

아리우스는 황제 티베리우스에게 벤허의 해방을 요청하지만, 티베리우스는 그 대신 벤허의 소유권을 아리우스에게 넘겨줍니다. 이후 벤허는 로마의 전차경주에 소질을 보여 전승을 거두는 스타가 되었고, 아리우스 제독은 밴허를 해방시키고 양자로 삼습니다. 

 

벤허는 가족을 찾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데, 도중에 아랍인 족장 일데림을 알게 됩니다. 이 때 메살라와 벤허가 원수임을 간파한 일데림은, 메살라가 유대에서 전차기수로 성공했으며,  전차경주에서는 합법적으로 사람이 죽어난간다고 귀띔을 합니다. 벤허를 자신의 전차경주의 기수로 나가게 하려고 꼬시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돌아온 벤허는 어머니와 동생이 문둥병에 걸려서 감옥에서 쫓겨났으며, 어머니와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는, 어머니와 동생이 벤허의 행복을 위해 거짓말하도록 하녀 에스더에게 시킨 것입니다.)

이에 벤허는 복수를 위해 일데림을 찾아가 전차 경주에 나가겠다고 하고, 일데림은 로마장교들에게 도박을 제안하고 벤허가 승리하는 쪽에 엄청난 거액을 베팅합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메살라의 바퀴 중심에 창처럼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이 있어서 다른 전차들을 부서뜨립니다. 경쟁자들을 채찍으로 내려치는 등의 행동을 하면서 무섭게 질주를 하다가 메살라는, 벤허와 경합을 하지만, 벤허는 정정당당하게 승리합니다. 메살라는 중상을 입고 다리를 절단하게 될 위기에 처하지만 장애인이 될 수 없다며 수술을 거부하여 죽습니다. 

 

벤허는 로마제국에 대한 분노로 독립운동을 할까 생각하지만, 에스더는 예수에게 가서 아직 살아있는 어머니와 동생의 병을 치료받자고 합니다. 벤허 가족이 예수를 찾아가려 하지만, 마침 예수는 십자가형으로 고난의 행군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예수의 얼굴을 본 벤허는 자신에게 과거에 물을 건네준 인물임을 알고 예수에게 물을 건네는데 이 장면 역시 감동적이어서 개인적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가 죽자 하늘에서 폭풍이 시작되는데 그 때 벤허의 가족은 문둥병이 기적적으로 치유가 되고, 이를 계기로 벤허는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흥행성적

 

당시 제작비가 1520만 달러로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북미에서만 7400만 달러, 전세계에서 약 1억 4600만 달러가 넘는 엄청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아카데미에서는 역대 최다 부문인 11개 부분을 석권하여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서 예전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만 되면 방송국에서는 벤허를 방영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본의 아니게 여러 번 보게 되었는데 볼 때마다 재미있었습니다. 

 

 

 

5. 인기요소

 

전차경기가 압권입니다. 6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출과 스케일은 장관입니다. 그리고 경주 내에서도 온갖 나쁜 행동(기수와의 무력 다툼)을 하는 메살라에 비해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는 장면 역시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옛날 영화이기 때문에 CG를 사용하지 않고 전부 진짜 전차와 스턴트맨을 사용하여 스펙터클 하게 액션을 연출했는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크리스천이라면 좋아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나의 등장이나, 믿음과 관련된 내용은 4시간의 영화 분량 중에서 20분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작품 전반적이 부분에 잘 스며들어서, 보고 나면 종교영화였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메인 주인공이 벤허이지만 페이크 주인공, 씬 스틸러는 예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꼭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사랑과 자비에 대한 주제는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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